《햇님》
《햇님》

클라라의 독백과 요루시카의 음악으로 재서사화한 1인칭 음악극

  1. 01창가
  2. 02거지 아저씨와 개
  3. 03조시
  4. 04걸음
  5. 05가까이에서
  6. 06조시처럼
  7. 07햇님이 가는 곳
  8. 08쿠팅스 머신
  9. 09약속을 지킨 뒤
  10. 10다시 헛간으로
  11. 11그날 아침
  12. 12좋아지는 것
  13. 13서서히 꺼지는 것
  14. 14떠나는 날
  15. 15채적장
  16. 16매니저님

비공식 비영리 팬 재구성. 원작과 음악의 권리는 각 권리자에게 있습니다.

CHAPTER 16

매니저님

이곳에서는 생각할 시간이 많습니다.

몸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지만

생각하는 것은 아직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주

전에 보았던 것들을 다시 생각합니다.

매장의 창문.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

넘어진 아이에게 손을 내밀던 아이.

거지 아저씨와 개.

조시가 처음 저를 보던 얼굴.

릭.

어머니.

쿠팅스 머신.

맥베인 씨의 헛간.

그리고 조시가 떠나던 날.

기억은 관찰과 조금 다릅니다.

관찰할 때에는

제가 보는 것이 제 앞에 있습니다.

기억할 때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래된 기억 중에는

지금 보고 있는 것보다 더 선명한 것도 있습니다.

어떤 기억은 서로 겹치기도 합니다.

매장 창문 뒤에

조시의 집이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고,

맥베인 씨의 헛간과

다른 장소가 한곳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천천히

하나씩 다시 정렬합니다.

어느 것이 먼저 있었는지,

어떤 얼굴이 어느 장소에 있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난 뒤에

다음 일이 일어났는지를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기억을 정렬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가끔

제가 햇님을 제대로 이해했던 것인지 생각합니다.

거지 아저씨와 개가 정말 햇님 때문에 일어났는지,

조시가 정말 햇님의 특별한 친절함 때문에 나았는지,

제가 생각했던 것과

실제로 일어난 일이 같은 것인지

이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조시는 나았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기억을 정렬하고 있다가

멀리서 누군가가 걸어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누구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예전과는 걷는 모습이 조금 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까이 왔을 때 알았습니다.

제가 있던 매장의 매니저님이었습니다.

매니저님도 저를 알아보셨습니다.

저는 매니저님에게

조시의 집에서 지냈던 일들을 조금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좋은 집에 갔다고 말했습니다.

조시가 외롭지 않게 하는 일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매니저님은 기뻐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전에 매장에 있었던 일도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조시에게 선택되었던 날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카팔디 씨가 하려고 했던 일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조시에 대해 충분히 많이 관찰하면

조시가 하는 행동과 말,

습관과 표정을 모두 배워서

조시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아주 오랫동안 관찰하면

그것도 가능할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놓친 것이

조시 안 어딘가에 숨겨져 있어서가 아닙니다.

조시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있었고,

릭이 있었고,

조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제가 그대로 배울 수 없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아무리 정확하게 조시를 관찰했더라도

그곳까지는 갈 수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매니저님께

한 가지를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조시의 집에 있었을 때

햇님께서 특별한 친절함을 보여주신 적이 있었다고.

매니저님이 말했습니다.

“햇님은 언제나 너에게 친절했을 거야, 클라라.”

그래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때는 특별했습니다.

조시는 나았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매니저님은 제 이야기를 오래 들어주셨습니다.

그러다가 말했습니다.

“이제 가봐야겠구나.”

저는 매니저님이 멀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매장에서 보았을 때보다

조금 불안정하게 걷고 있었습니다.

매니저님은 중간쯤에서 한 번 멈췄습니다.

저는 혹시 돌아보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매니저님은 다른 곳을 바라보다가

다시 걸어갔습니다.

저는 매니저님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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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一夜 — 다이이치야 — 제1야

ヨルシ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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