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
《햇님》

클라라의 독백과 요루시카의 음악으로 재서사화한 1인칭 음악극

  1. 01창가
  2. 02거지 아저씨와 개
  3. 03조시
  4. 04걸음
  5. 05가까이에서
  6. 06조시처럼
  7. 07햇님이 가는 곳
  8. 08쿠팅스 머신
  9. 09약속을 지킨 뒤
  10. 10다시 헛간으로
  11. 11그날 아침
  12. 12좋아지는 것
  13. 13서서히 꺼지는 것
  14. 14떠나는 날
  15. 15채적장
  16. 16매니저님

비공식 비영리 팬 재구성. 원작과 음악의 권리는 각 권리자에게 있습니다.

CHAPTER 04

걸음

조시는 다시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매장에는 새로운 AF들이 들어왔고,

제가 서 있는 곳도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창가에 있었지만

나중에는 매장 뒤쪽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밖을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손님들이 들어와도

저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느 날 저는 매장 앞쪽에서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조시였습니다.

저는 목소리를 들었지만

조시는 저를 보지 못했습니다.

조시와 어머니는 다른 AF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매니저님이 조시에게 새 모델들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조시는 계속 저를 찾았습니다.

잠시 뒤 매니저님이 저를 데리러 왔습니다.

저는 매장 앞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조시를 보았습니다.

조시는 저를 보고 아주 기뻐했습니다.

어머니는 조시처럼 웃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오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조시의 눈은 무슨 색이지?”

“목소리는 어때?”

“걸을 때는 어떤 특징이 있니?”

저는 제가 관찰했던 것을 대답했습니다.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그럼 한번 조시처럼 걸어봐.”

저는 조시를 보았습니다.

조시는 조금 당황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조시를 보지 않고

저만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조시가 걸었던 모습을 기억했습니다.

한쪽에는 조금 힘을 덜 주었고,

반대쪽은 조심해서 움직였습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주 작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기억한 그대로 걸었습니다.

매장 한쪽에서 다른 쪽까지.

그리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저를 오래 보았습니다.

그 순간에는

어머니가 저를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것을 보고 있는 것인지

잘 알 수 없었습니다.

잠시 뒤 어머니가 매니저님에게 말했습니다.

“클라라를 데려가겠습니다.”

조시는 웃었습니다.

매니저님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잘 지내렴, 클라라.”

저는 매장을 나왔습니다.

제가 매일 바라보던 창문을

처음으로 바깥쪽에서 보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작았습니다.

길도,

건물도,

사람들도

창가에서 볼 때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조시는 제 앞에서 걸었습니다.

저는 조시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이번에는

조시처럼 걷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걸음으로 걸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조시의 집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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ブレーメン — 부레멘 — 브레멘

ヨルシ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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